연구 개요
  •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이 혐오를 느끼는 특정 인간상(대상)을 설정하고, 해당 대상에 대한 감정을 소설이나 시 등 문학적 형식으로 창작하는 활동을 수행하였다. 
  • 본 연구는 이러한 창작 활동이 혐오 대상에 대한 인식, 감정의 강도, 관계 형성 태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실험 전·후 설문 응답 비교를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.
    연구 방법
  • ○ 참가자: 총 7명 (김혜경, 나원호, 이미지, 이은주, 장윤혁, 최진아, 현소현)
  • ○ 절차: 실험 시작 시점과 문학 창작 활동 종료 시점에 각각 동일하거나 유사한 문항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응답 변화를 비교
  • ○ 측정 항목: 혐오 대상에 대한 감정 상태, 감정 강도, 대상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인식, 실제 관계 형성 시 예상 태도, 문학적 표현 이후의 주관적 소회 등
김혜경​
​○ 실험 시작 시 대상에 대한 감정은 피로감·불편함·혼란스러움·연민·거리두고 싶음으로 기술
○ 실험 종료 후 피로감·불편함·거리두고 싶음으로 정리됨
○ 감정 강도는 '매우 강함'에서 '보통'으로 완화됨
○ 창작 과정에서 스스로 '혐오스럽다'고 표현했던 행인들이 실제로는 그다지 혐오스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, 동시에 부모와 자신을 향한 내면의 깊은 혐오를 새롭게 성찰하게 됨
○ 대상이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은 '잘 모르겠다'에서 '약간 그렇다'로 긍정적으로 이동
○ 혐오 대상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을 통해 대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함
나원호​
○ 감정 상태는 피로감·불편함·호기심에서 피로감·거리두고 싶음으로 변화
○ 대상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'잘 모르겠다'에서 '약간 그렇다'로 개선됨
○ 실제 관계를 맺을 때의 태도는 '유대감을 형성하지 않을 것 같다'에서 '조건부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'로 전환되어, 관계 개방성이 확대됨
○ 글쓰기를 통해 혐오를 오히려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었으나, 창작 과정에서 대상이 딱히 미워할 대상은 아니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뀜
이미지​​
○ 감정 상태는 이해·분노·혐오·피로감·거리두고 싶음에서 불편함·거리두고 싶음으로 단순화됨
○ 감정 강도는 '매우 강함'에서 '보통'으로 완화됨
○ 창작 과정에서 대상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 같은지에 대해서는 실험 전 '별로 그렇지 않다'는 응답이 종료 후에도 '어쩔 수 없겠지'라는 인식으로 이어져 큰 틀에서는 유지됨
○ 다만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치솟았던 분노의 감정 자체는 눈에 띄게 사그라들었다고 기술함
이은주​
○ ​감정 상태는 불편함·연민·거리두고 싶음에서 불편함으로 단순화됨(연민의 소멸)
○ 대상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'별로 그렇지 않다'에서 '전혀 그렇지 않다'로 부정적 인식이 오히려 심화됨
○ 감정을 문학으로 표현한 이후에도 대상과 가까이 하지 말아야겠다는 기존의 신념이 더욱 강화되는 결과를 보임 
장윤혁​
○ 대상과의 심리적 거리는 '조금 멀다'에서 '조금 가깝다'로 가까워짐
○ 감정 상태는 연민·거리두고 싶음에서 분노·불편함·연민으로 오히려 다양해지고 표면화됨
○ 감정을 문학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 감정이 단순한 분노나 혐오라기보다 '원망'에 가깝다는 것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고 답함
○ 실제 관계를 맺을 때의 태도는 '조건부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'에서 '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고 싶다'로, 보다 적극적인 소통 욕구로 발전함
최진아​
○ 감정 상태는 혐오·피로감·불편함·혼란스러움·호기심·연민·이해·거리두고 싶음 등 다수의 감정이 혼재된 상태에서 '거리두고 싶음'으로 수렴됨
○ 대상이 사회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유형인지에 대한 인식은 '잘 모르겠다'에서 '매우 그렇다'로 뚜렷하게 강화됨
○ 실제 관계를 맺을 때의 태도는 '조건부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'에서 '여전히 피하고 싶다'로 오히려 부정적으로 이동함
○ 그럼에도 창작 이후에는, 처음에 적었던 혐오라는 감정이 실은 원망이 덧칠된 사랑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는 성찰에 이름
현소현​
○ ​감정 상태는 피로감·불편함·혼란스러움·거리두고 싶음에서 혐오·불편함·혼란스러움·연민으로 변화
○ 감정 강도는 실험 전 '보통'에서 종료 후 '강함'으로 오히려 심화됨
○ 이 감정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'잘 모르겠다'에서 '약간 영향을 미치고 있다'로 인식이 뚜렷해짐
○ 실제 관계를 맺을 때의 태도는 '여전히 피하고 싶다'에서 '조건부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'로 개선됨
○ 감정을 문학으로 표현한 이후에도 혐오라는 감정 자체는 변화하지 않았지만,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뀜